OBS 가이드

OBS 장면 구성 기초

OBS를 처음 켜면 검은 화면과 빈 목록 두 개만 보입니다. 장면과 소스가 무엇이고 어떤 순서로 쌓이는지만 이해하면 나머지는 응용입니다. 방송 시작 전에 알아야 할 최소한을 정리했습니다.

목차

  1. 장면과 소스
  2. 소스 순서가 화면을 결정한다
  3. 장면을 몇 개 만들까
  4. 그룹과 장면 중첩
  5. 필터 — 크로마키와 소리
  6. 오디오 분리하기
  7. 방송 전 점검 순서

01 장면과 소스

OBS의 구조는 두 단어로 끝납니다.

  • 소스는 화면에 넣을 재료 하나입니다. 웹캠, 게임 화면, 이미지, 텍스트, 브라우저 오버레이가 각각 소스입니다.
  • 장면은 소스를 모아 둔 한 벌의 화면 구성입니다. 방송 중에 버튼 하나로 장면을 통째로 바꿉니다.

연극에 비유하면 장면은 무대 세트이고 소스는 그 위에 놓인 소품입니다. "시작 대기 화면", "게임 화면", "잠시 자리 비움" 같은 세트를 미리 만들어 두고 필요할 때 전환하는 것입니다.

소스는 장면마다 따로입니다. A 장면에 웹캠을 넣어도 B 장면에는 자동으로 안 들어갑니다. 여러 장면에서 같은 소스를 쓰고 싶다면 뒤에 나오는 참조 붙여넣기를 쓰세요. 이걸 모르면 소스를 장면마다 새로 만들게 되고, 나중에 하나를 수정할 때 전부 따로 고쳐야 합니다.

02 소스 순서가 화면을 결정한다

초보자가 가장 많이 막히는 지점입니다. 소스 목록에서 위에 있는 것이 화면 앞에 그려집니다. 포토샵 레이어와 같은 방식입니다.

게임 화면이 목록 맨 위에 있으면 웹캠과 오버레이가 그 뒤로 숨습니다. "웹캠을 추가했는데 안 보여요"의 대부분이 이 문제입니다.

권장 순서

맨 위 — 알림·오버레이

후원 알림, 캐릭터 오버레이처럼 무엇에도 가려지면 안 되는 것들입니다.

중간 — 웹캠·프레임·로고

얼굴 캠과 그 테두리 장식, 채널 로고가 여기 옵니다.

아래 — 게임 화면·캡처

화면 전체를 채우는 큰 소스입니다.

맨 아래 — 배경

배경 이미지나 단색입니다. 다른 것이 없을 때만 보입니다.

순서는 목록에서 드래그하거나 소스를 선택하고 Ctrl+ / Ctrl+로 바꿉니다.

03 장면을 몇 개 만들까

많을수록 좋은 게 아닙니다. 방송 중에 어느 버튼이 뭐였는지 헷갈리면 오히려 사고가 납니다. 4개면 대부분 충분합니다.

장면구성쓰는 순간
시작 대기배경 + 로고 + "곧 시작합니다" 텍스트방송 켜고 사람 모일 때까지
메인게임 화면 + 웹캠 + 오버레이방송 대부분의 시간
풀캠웹캠 크게 + 오버레이소통·잡담 구간
자리 비움배경 + "잠시만요" 텍스트화장실·택배 등
자리 비움 장면은 반드시 만들어 두세요. 급하게 자리를 뜰 때 이 장면이 없으면 화면이 그대로 나갑니다. 개인정보가 담긴 창이나 의도치 않은 화면이 노출되는 사고가 여기서 가장 많이 납니다. 마이크도 함께 꺼지도록 구성해 두면 더 안전합니다.

단축키 걸어 두기

설정 → 단축키에서 각 장면 전환에 키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. 게임 중에 마우스로 OBS 창을 찾아 클릭하는 건 현실적이지 않습니다. F1~F4 정도로 잡아 두면 손이 기억합니다.

04 그룹과 장면 중첩

소스가 열 개를 넘어가면 목록이 지저분해집니다. 정리하는 방법이 두 가지인데, 용도가 다릅니다.

그룹 — 한 장면 안에서 묶기

소스 여러 개를 선택하고 우클릭 → 선택한 항목 그룹화를 하면 폴더처럼 접힙니다. 그룹 전체를 한 번에 옮기거나 숨길 수 있습니다. 웹캠과 그 테두리 장식처럼 항상 같이 움직이는 것들을 묶기에 좋습니다.

장면 중첩 — 여러 장면에서 재사용

소스 추가에서 장면을 고르면 다른 장면을 통째로 하나의 소스처럼 넣을 수 있습니다. 예를 들어 "오버레이 세트" 장면을 하나 만들어 두고, 메인·풀캠·자리비움에 각각 넣는 식입니다.

이 방식의 장점은 한 곳만 고치면 모든 장면에 반영된다는 것입니다. 오버레이 주소를 바꿔야 할 때 장면 세 개를 각각 고칠 필요가 없습니다.

참조 붙여넣기

더 간단한 방법도 있습니다. 소스를 우클릭 → 복사 후, 다른 장면에서 우클릭 → 붙여넣기(참조)를 하면 같은 소스를 공유합니다. 복제가 아니라 참조여야 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.

브라우저 소스에서는 이게 성능 문제이기도 합니다. 참조로 공유하면 브라우저 인스턴스가 하나지만, 복제하면 장면 수만큼 브라우저가 돌아가 CPU를 그만큼 더 씁니다. 오버레이를 여러 장면에 쓴다면 반드시 참조를 쓰세요.

05 필터 — 크로마키와 소리

필터는 소스에 거는 효과입니다. 소스를 우클릭 → 필터에서 추가합니다.

크로마키 (배경 제거)

초록 천을 배경으로 쓴다면 웹캠 소스에 크로마 키 필터를 추가하고 색상을 초록으로 둡니다. 잘 안 지워질 때는 대개 조명 문제입니다.

  • 천에 그림자나 주름이 지면 색이 균일하지 않아 부분적으로 남습니다
  • 천과 몸이 너무 가까우면 초록빛이 몸에 반사돼 윤곽이 지워집니다 — 한 걸음 떨어지세요
  • 필터의 유사성·매끄러움 값은 조금씩 움직이세요. 크게 올리면 머리카락이 뭉텅이로 사라집니다

천을 팽팽하게 펴고 균일하게 조명을 주는 것이 어떤 필터 설정보다 효과가 큽니다.

마이크 필터 3종

마이크에는 보통 이 순서로 겁니다.

노이즈 억제

선풍기·에어컨 같은 지속적인 소음을 줄입니다. 과하게 걸면 목소리가 기계처럼 들리니 필요한 만큼만.

노이즈 게이트

일정 크기 이하의 소리를 아예 차단합니다. 키보드 소리나 숨소리를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. 문턱값을 너무 높이면 작게 말할 때 말이 끊깁니다.

컴프레서

큰 소리는 누르고 작은 소리는 올려 음량을 고르게 만듭니다. 웃을 때 소리가 터지는 걸 막아 줍니다.

06 오디오 분리하기

기본 설정이면 게임 소리와 마이크가 한 트랙에 섞여 나갑니다. 방송 중에는 문제없지만, 나중에 편집하거나 다시보기를 올릴 때 곤란해집니다. 저작권 있는 음악이 섞이면 영상 전체가 음소거될 수 있습니다.

설정 → 출력을 고급으로 바꾸면 소스별로 오디오 트랙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. 마이크를 1·2번, 게임 소리를 1·3번에 넣으면 1번엔 합쳐진 소리가, 2번과 3번엔 각각 분리된 소리가 녹화됩니다. 편집할 때 음악만 빼는 게 가능해집니다.

모니터링 설정을 확인하세요. 오디오 고급 속성에서 "모니터 및 출력"으로 두면 자기 소리가 자기 헤드셋으로도 돌아옵니다. 스피커를 쓴다면 이 소리가 마이크로 다시 들어가 에코나 하울링이 생깁니다. 헤드셋이 아니라면 "모니터 끄기"로 두세요.

07 방송 전 점검 순서

매번 방송 켜기 전에 30초만 쓰면 사고를 대부분 막습니다.

  • 녹화로 1분 테스트 — 방송 대신 녹화를 눌러 1분 찍고 확인합니다. 소리·화면·오버레이를 한 번에 검증할 수 있고, 실수해도 아무도 못 봅니다
  • 오디오 미터가 움직이는가 — 말할 때 마이크 막대가, 게임 소리에 데스크톱 막대가 움직이는지 봅니다
  • 장면 전부 한 번씩 눌러 보기 — 특히 자리 비움 장면이 제대로 뜨는지
  • 알림창·메신저 정리 — 화면 전체 캡처라면 개인 알림이 그대로 나갑니다
  • 오버레이가 살아 있는가 — 테스트 버튼으로 알림이 뜨는지 확인
가장 흔한 사고는 마이크입니다. 음소거를 켜 둔 채 30분을 떠들거나, 반대로 끈 줄 알고 혼잣말을 하는 경우입니다. 음소거 단축키를 걸어 두고, OBS 화면에서 마이크 막대를 항상 볼 수 있는 위치에 두세요.